국민 스포츠로의 도약 ‘테니스파크’ 김성웅 & 윤아람 대표를 만나다

입력 2024-01-21 23:46   수정 2024-01-21 23:47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조병관 대학생기자] 테니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테니스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클럽이 있다. 바로 테니스파크이다.

테니스파크는 테니스 인프라 구축, 멘토&멘티 프로그램,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테니스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테니스파크의 김성웅, 윤아람 대표를 만나 테니스 대중화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경기권 테린이라면 누구나와 함께 하는 테니스클럽인 테니스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웅, 윤아람 입니다. 저희는 클럽 전반적인 운영 및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위해 오프라인에서 힘쓰는 클럽장, 클럽 홍보를 위한 컨텐츠 제작으로 온라인 채널을 관리하고 있는 에디터로 각각 활동하고 있습니다.”

테니스파크의 설립 배경과 목적은 무엇인가요?
“진입장벽이 높은 테니스라는 운동의 특성상 초보 테니스인들은 구력이 오래된 테니스인들에 비해 야외코트에서 테니스를 해 볼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테니스파크 클럽장이 테니스에 한창 빠져 있을 때 우연히 테니스 코트 대관방법을 알게 되었고 구력이 낮은 지인들끼리 코트를 대관하여 정기모임을 하게 됩니다. 이를 시작으로 클럽명은 ‘테니스를 잘하지 못해도 누구나 즐겁게 참여해서 어울리자’는 뜻을 담아 ‘테니스파크’로 정했습니다.”



회원 수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테니스파크를 이용하는 회원은 정회원, 게스트로 나눠집니다. 23년 12월 기준 정회원 600명, 게스트 회원은 월 1,000명 이상입니다.”

테니스파크에서 할 수 있는 주요 프로그램이나 이벤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테니스코트는 결코 테니스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참여한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개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이런 매력적인 공간임을 공유하고 싶었고 아무나가 아닌 누구나 함께하길 바라며 ‘초보코트’ ‘게임도전코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보코트, 게임도전코트에는 테니스를 먼저 배우고 기본적인 테니스 테크닉이 능숙한 편인 ‘멘토’가 있습니다. ‘테니스파크의 멘토 = 선한 영향력’이라고 표현을 하고 그들은 재능기부를 합니다. 아직 테니스가 서툰 초보 테린이들을 위해 공을 던져주고, 본인만의 테니스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테니스를 혼자가 아닌 여럿이 모이는 것부터, 다양한 컨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해 즐거움까지 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테니스파크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소개해 주세요.
“2023년 봄, 연간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 식물성 단백질 ‘Orgain’ 브랜드와 함께 처음으로 테니스파크 자체 테린이 대회를 열었습니다. 특별히 가평 아난티 클럽 내 테니스코트를 대관하고 따스한 봄을 배경으로 대회명 ‘올게인 그린 블라썸’을 기획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었는데요. 테니스가 야외 운동이다보니 예상치 못하게 우천으로 인해 3번이나 대회를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이 마음 쓰였지만 결국 가장 좋은 날씨에 즐거운 축제 분위기로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었답니다. 여러 번 연기 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운영진을 다독거려주던 회원님들, 열심히 준비했음을 알아주고 온전히 하루를 즐겨주던 모습들로 테니스파크가 만들어가려던 #좋은사람좋은공간 임을 인증하는 것 같아 기억에 남습니다. ‘Orgain’도 테니스파크도 그동안 없었던 컨셉의 테니스 행사이기도 했어서 더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 회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테니스파크 성장의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빠른 성장세에서 ‘빠른’은 운이 좋았습니다. 2030세대에서 테니스가 유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성장’을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잘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성실히였습니다. 소규모의 클럽으로 시작했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메시지로 알림 문자를 보냈고 매일 아침 8시 30분 시간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tennispark_official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매일 3개의 피드를 업로드 하였고요. 소소하지만 우리 클럽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전했더니 불특정 다수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게 되었답니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요.”

테니스파크는 다른 테니스 동호회와 차별화되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야외 테니스코트를 나가려면 코트 예약부터 파트너 모집, 볼 준비 생각보다 챙길 게 많습니다. 반면 테니스파크는 테니스파크의 채널을 통해 신청하고 시간에 맞춰 개인장비만 갖춰 오시면 된답니다. 개인 인플루언서가 아닌 테니스클럽이 단체 인플루언서가 되어 여러가지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합니다. 테니스브랜드 윌슨, 웅진식품의 이온음료 이온더핏, GC녹십자의 단백질 브랜드 올게인, 뷰티브랜드 휘게. 든든한 스폰서쉽으로 주어지는 제품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테니스파크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과 나눕니다. 게임과 이벤트를 통해 기분 좋은 선물을 함으로써 테니스하러 왔다가 손과 마음이 든든해지는 풍성함을 경험합니다. 또, 하나의 코트가 아닌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다양한 시간대 코트를 대관하여 10개 이상 타임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여가능 시간도 풍성합니다.
테니스는 혼자 할 수 없고 오랫동안 해야 잘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초보자들은 테니스파크가 준비한 공간과 멘토님들을 통해 경험을 쌓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합니다. 활동에 처음 참여한 분 대부분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남겨줍니다. 테니스파크 클럽을 운영하는 저희들은 그 말이 또 고맙습니다. 그래서 다음 활동 시간에 더 많은 고민을 하고 테니스파크를 이용하는 분들의 시간을 꽉 채워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계속해서 선순환의 반복이지요. 고맙고 또 고마움이 쌓여서 긍정적인 모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니스 동호회를 운영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하나의 클럽이지만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이야기 하고 알림합니다. ‘누구나, 언제나’를 강조하며 ‘초보들’ 숙련자들 보다 서투른 모습들을 더 보여줌으로써 조금 더 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갑니다. 현재 요일과 시간이 각각 다른 10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코트에서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하고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컨텐츠를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역할을 부여합니다. 멘토, 코트장 행사가 있을 때는 팀장, 반장 등 연령에 관계없이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연령층이 거부감 없이 어울릴 수 있는 부분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테니스파크의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새로운 컨텐츠 제작과 프로그램 구성으로 국내 유일 테니스클럽을 만들어가며 향후 최대 커뮤니티로 성장해보고 싶습니다. 테니스파크에 와서는 테니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특별한 것을 찾아가는 2030 세대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또 다른 카테고리까지 더 해진다면 더 많은 분들이 찾는 공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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